버스 전용 중앙차로와 준공영제를 도입하며 교통 혁명이라 불렸던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이 올해로 꼭 20주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은 버스가 승용차보다 속도가 느리고 적자도 가중되고 있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4년 이명박 시장 시절 버스준공영제를 근간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한 서울시. <br /> <br />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뚫어 운행 속도를 높이고, 환승 할인 제도를 도입해 교통 혁명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구민영 / 대학생 (지난 2004년) : 전철을 타면 갈아타야 해서 40분 걸릴 게 버스를 타니깐 30분, 한 번에 가는 게 있어서 30분 걸리더라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, 서울 시내버스는 위기를 맞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객 수송 실적을 알 수 있는 대중교통 분담률이 2014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, 코로나 때 직격탄을 맞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이젠 전용차로에서 버스 속도가 승용차보다 느려,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그사이 매년 늘어난 운송 적자는 2022년 기준 누적 8천억 원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중앙정부 지원을 늘리는 동시에 요금을 현실화하고 버스회사 스스로 경영 혁신을 이루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황보연 /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: 그렇게 중앙 대중교통 지원에 대해 인색합니다. 정부가…. 결국, 그것은 적자 노선의 시격 (배차간격)을 넓힐 수밖에 없는 문제를 만들었고 버스의 매력을 떨어트리는 거예요.] <br /> <br />[임삼진 / 한국환경조사평가원 원장 : 서울의 요금은 쌉니다. 이것은 지금만 그런 게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도시에 비해 낮은 요금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.] <br /> <br />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, 하반기 중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 박진우 <br />영상편집: 이영훈 <br />그래픽: 김효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차정윤 (jych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70521060447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